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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잘 살기

시니어 사장님은 디지털과 친해질 수 있을까?

2021.11.24

저는 친구들과 맛있는 걸 먹고 싶을 때 스마트폰을 열고 검색부터 합니다. SNS, 블로그를 보며 후기를 찾고 지도를 보며 위치를 확인해요. 물론 시켜 먹고 싶을 땐 배달의민족을 열고요.☺️ 고객 리뷰를 살피고 사장님이 등록한 가게 정보도 살핍니다. 가게 정보가 친절하고 자세하면 가게에 호감이 생기지 않던가요? 

이렇게 우리는 오늘 먹을 음식을 온라인에서 찾습니다. 

그럼에도 시니어 사장님들에게 온라인은 여전히 낯설고 어려운 세상이에요. 

맛은 물론이고 훌륭한 서비스와 장사에 대한 자부심까지 갖춘 사장님이 온라인을 어려워해서 고객의 시선 밖으로 밀려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가요. 그런데 이미 많은 사장님이 그런 아찔한 상황에 놓여 계세요.  

그래서 배민아카데미가 사장님과 디지털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50대 이상 사장님들께 온라인 가게 홍보를 위한 교육을 진행하자!’ 

<스마트 사장님 프로젝트>는 이 한 줄의 미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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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눈높이에 꼭 맞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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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콘텐츠는 우리 가게 소개 글 쓰기, 음식 사진 찍기, 직접 콘텐츠 만들어 보기, 인스타그램 시작하기, 배달앱 활용하기 등 온라인 비즈니스에 꼭 필요한 주제들로 선정했어요. 많은 사장님이 이런 기본 기능을 어려워하셨고 그만큼 배우고 싶어 하셨거든요. 

MKYU(김미경대학)와 협업해 디지털 튜터의 2:1 실습 수업도 진행했어요. 어려운 문제를 만나면 바로 해결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렇듯 매시간 전문 강사의 강의, 디지털 튜터의 밀착 케어, 주제별 실습이 종합된 눈높이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사장님들의 성원으로 <스마트 사장님 프로젝트>는 17: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총 열 아홉 분의 사장님이 교육에 참석하셨어요.

두 달 만에 놀라운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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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사진가가 찍은 사진이냐고요? 아니요. 교육에 참여하신 사장님들이 우아한형제들 포토팀의 강의를 듣고, 디지털 튜터와 실습하며 직접 촬영하신 음식 사진입니다. 정말 놀랍죠?

8주 동안 사장님들이 보여주신 모습은 매 순간 감동이었어요. 

한 번은 쉬는 시간인데 아무도 쉬러 가시지 않아 자리를 돌아다니며 쉬는 시간이라고 일러드린 적도 있고, 늘 30분 일찍 와서 예습을 하시거나, 저번 시간에 배운 걸 한번 다시 복습해봤다고 보여주시는 사장님들의 열정에 문득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프로젝트 최고령 참석자인, 66세 박기웅 사장님의 말씀을 공유합니다.

“제가 올해로 66살이에요, 좀 많죠. 늦을 때가 가장 빠른 거라는 말도 분명히 있지만 뭔가 용기를 내서 새로 배우고 뭔가를 시도하기엔 쉽지 않았어요.

처음엔 어려울 것 같아서 긴장도 했는데, 배울수록 너무 재밌었어요. 새로운 걸 배우고 할 수 있다는 게 더 젊어지는 기분도 나고요. 나이 먹은 저도 하면 되더라고요. 한 번 멋지게 해보고 싶어요”

용기를 얻었다는 사장님 말씀에 코끝이 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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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주 간의 수업을 마치는 졸업식 날, 저희는 학사모와 꽃다발, 그리고 기념 선물인 USB메모리를 준비했습니다. 두 달간 배운 것들이 재료가 되어, 사장님의 열정으로 빈 USB메모리를 조금씩 채워 가실 모습을 상상하면서요. 

참석한 모든 사장님이 나오셔서 소감을 발표했고 저희는 꽃다발을 전해드렸어요. ‘교육을 들으며 자신감을 얻은 게 자랑스러워, 기념 티셔츠 위에 입은 점퍼의 지퍼를 채우고 오지 않았다’는 사장님의 말씀이나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눈물을 보이는 사장님들의 모습에 코끝이 찡해온 게 여러 번이지만 꾹 참고 대신 손바닥이 빨개지도록 박수를 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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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이 한데 모인 프로젝트였기에 참 소중했습니다. 사장님들의 배우고자 하는 진심이 두 달의 시간을 풍성하게 채웠습니다. 소중한 기억을 선물해 주신 19명의 사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스마트 사장님, 모두 건강하세요!

WITH 배민아카데미교육팀 최연우, 가치경영마케팅팀 정욱진 

김민지님 사진

김민지가치경영마케팅팀
영감의 원천인 바닐라라떼는 늘 아이스여야 하는 마케터,
그래도 콘텐츠와 캠페인에는 따뜻함이 담겨 있음 좋겠습니다. 진짜로요.

하나만 더 볼까?

몇 개만 더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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