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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하기 좋은 회사

의정부고 졸업 사진 아니고요, 우아한형제들 사원증 사진 입니다만.

202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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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파티 준비로 오해하셔도 마땅한, 이 대화의 진짜 주제는 “사원증 촬영” 입니다.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하면 자신의 사진이 들어간 사원증을 갖게 되는데요, 컨셉도 포즈도 ‘자유’여서 구성원들의 수 만큼이나 다채로운 사원증이 만들어지고 있어요. 

올해 5월에 입사한 저와 입사 동기분들에게도 드디어 촬영 순서가 왔습니다. 덕분에 동기분들이 함께하고 있는 슬랙 대화창이 시끌벅적해졌어요.
“백문이 불여일견: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 이라죠. 긴 이야기에 앞서, 우아한형제들의 사원증에는 어떤 사진이 들어가는지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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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에게 사원증은 어떤 의미인가요?
학창 시절에는 사원증을 목에 걸고 한 손에는 커피를 든 직장인들이 참 멋져 보였습니다. 막상 직장인이 되고 나서는 달랐어요. 사원증은 사무실 출입에 필요한 카드키 정도에 불과하더라고요. 우아한형제들의 사원증을 받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보여드린 것처럼 우아한형제들의 사원증에는 ‘자신의 모습’이 담겨요. 딱딱하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꾸며진 표정이 아니라, 여전히 밝게 웃고 자유롭게 스스로를 표현하는 ‘좀 더 안쪽의 내 모습’이요. 거기에 그날의 추억이라는 어마어마한 덤까지! 

“사원증이 소중해 진 건 처음이에요!”-서빙로봇기술개발팀 김서연님

이렇게 이야기할 만하다니까요?
자, 이제 소중한 사원증 촬영이 진행되고
있는 곳, <789 사진관>으로 함께 이동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을 표현할 소품, 챙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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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여기가 우아한형제들 사원증 촬영이 진행되는 <789 사진관> 이에요. <789 사진관>은 우아한형제들 오피스 중 하나인 ‘큰집’ 3층에 마련되었는데요, 감성 있는 포토스팟, 시원한 커피와 간식, 사진 촬영에 사용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소품들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사진 촬영을 기다리는 순간까지도 즐거운 추억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한 흔적들이 느껴지는 공간이에요.

🙉태용: 오, 지은님! 들어오세요!!  오늘 지은님 사원증 촬영하는 날 이죠? 엄청 빨리 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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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급 딕션과 또랑또랑한 성량을 보유하신 이분은 컬쳐경험팀 함태용님이에요. 포토팀 분들과 함께 <789 사진관>을 운영하고 계시죠. 오늘 촬영하실 분들이 도착하시기 전에 잠깐 태용님과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지은: 태용님, 안녕하세요! 저 촬영은 마지막 순서인데, 그 전에 태용님께 사원증 촬영에 대해서 이것저것 여쭤보려고 일찍 왔어요~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잔뜩(거기 계시죠?) 모시고요!

🙉태용: 앉으세요~앉으세요~뭔가요?! 뭐든 물어보세요~!

🐣지은: 요즘 배민다움today에 ‘왜’시리즈가 핫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여쭤봅니다! ‘왜’ 우아한형제들에서는 사원증에 구성원들의 특별한 사진을 넣게 되었나요? 다른 곳들처럼 증명사진을 받아서 넣거나 사진 없이 사원증을 만드는 것이 빠르고 쉬운 방법일 수도 있었을 텐데요.

🙉태용: 실제로 구성원 사원증 디자인은 디자이너분들께서 힘들어하는 작업 중 하나라고 해요. 입사하는 분들은 점점 늘어가는데 사진 컨셉도 모두 다르니까요. 예전에 봉진님이 대표님으로 계실 때였는데요, 한 구성원 분이 사원증 제작이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리니까 흑백이나 평범한 사진이 들어가는 사원증을 제작 하자고 제안 하신 적도 있었대요, 그때 봉진님은 이렇게 대답하셨다고 해요. “우리 사원증의 의미를 아직 모르시는군요.”

🐣지은: 봉진님이 생각하시는 우아한형제들 사원증의 의미는 무엇이었나요?

🙉태용: ‘구성원 개개인을 표현해 주는 것’이요. 각자의 취향, 개성, 이야기를 담은 사진이 담겨있다 보니 사원증만 보아도 말 한마디 건네기가 쉬워지고 대화가 이어질 수 있어요.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이 사원증이라고 하셨답니다.

🐣지은: 개인을 표현해 주면서 구성원을 연결해 주는 역할도 하는 것이군요!

🙉태용: 맞아요. 사원증 자체도 의미가 있지만 사원증 사진을 촬영하는 과정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우아한형제들에서 배민다움을 처음으로 경험하게 되는 순간이 신규 입사자 분들을 맞이하는 ‘온보딩’ 인데요. 사원증 사진 촬영도 온보딩 과정 중 하나랍니다. 신규 입사자 분들이 사원증을 위해 사진을 찍고 구성원들을 만나는 과정 속에서 배민다움을 경험할 수 것이죠.

🐣지은: 막연하게는 알겠는데, 조금 모호한 것 같아요. 사원증 사진을 촬영하며 경험할 수 있는 ‘배민다움’이란 무엇인가요?

🙉태용: 배민다움은 문화를 일컫는 단어이기 때문에 한 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사원증 사진을 촬영하며 경험할 수 있는 배민다움이란 분명하다고 생각해요. ‘함께 만들어 가는 것’ 이요. 일반적인 경우에 사원증은 외부 업체에 제작 외주를 주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우아한형제들에서는. 온보딩팀, 포토팀, 브랜드와문화디자인팀과 총무팀 그리고 촬영 대상자가 되는 구성원이 함께 하나의 사원증을 만들어요. 저는 이 경험이 사진 결과물 만큼이나 우아한형제들 사원증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해요.

어찌나 말씀을 잘 하시던지!  태용님의 뒤에서 후광이 비치는 듯하여 바라본 곳엔- 눈부시게 빛나는 네온사인이 있었습니다. <789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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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 그러고 보니 깜빡 잊은 질문이 있었군요! 사원증을 촬영해 주는 사진관의 이름이 <789 사진관>이에요. 어떤 의미인가요?

🙉태용: 코로나로 인해 오랜 기간 재택근무를 해왔잖아요. 그 사이에 입사하신 분들은 안타깝게도 사진이 없는 임시 사원증을 받으셔야 했어요. 더 이상 기다리게 해드릴 수 없어 이번 7월 부터 9월까지 집중 촬영 기간을 갖기로 했지요. 3개월 동안 모두에게 사진이 담긴 사원증을 선물하겠다는 각오와 다짐을 담아 <789 사진관>이라 이름을 붙여보았답니다.

🐣지은: 그런데요 태용님! 생각해보니 사진 촬영을 좋아하지 않으시거나 누군가의 앞에서 포즈를 잡는 것이 부담스러우신 분들도 계실 것 같아요. 그런 상황은 없었나요?

🙉태용: 그럼요, 충분히 그럴 수 있어요. 그래서 사원증 촬영에 참가하시는 구성원 분이 혼자 고민하시지 않도록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어요. 특히 자주 드리는 질문은 ‘어떤 분위기로 촬영하고 싶으신지’예요. 화려하고 눈에 띄는 컨셉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담백한 분위기로 찍기를 원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담백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경우에는 화려한 소품보다는 사진에는 멋지게 나오는데 초보자도 할 수 있는 포즈를 알려드리고, 표현하고 싶은 분위기는 있는데 표현 방법을 모르시는 분들께는 소품과 포즈를 조합해서 다양한 방법을 제안드려요. 저 뿐만이 아니라 저보다 전문가이신 포토팀 분들도 디렉팅을 너무 잘 해주시기 때문에 빈 손으로 오셔도 괜찮고, 아이디어 없이 오셔도 문제될 것이 없는 그런 사진관이랍니다. 


제가 방문한 날도 20명이 넘는 구성원 분들의 사진 촬영이 이어졌어요. 그럼에도 태용님과 포토팀분들의 화이팅 넘치는 안내에 <789 사진관>에는 웃음소리가 떠나질 않았답니다. 실제 구성원 분들의 이야기도 들어보지 않을 수 없죠?

“포즈는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는데…  태용님과 포토팀분들께서 엄청 적극적으로 컨셉, 포즈, 소품 활용 방법 등을 제안해 주셔서 어렵지 않게 찍을 수 있었어요!-영업기획팀 오도경님

“태용님과 포토팀분들이 도와주셔서 사진 찍는데 어색함이 덜했어요! 이것저것 준비해 주시고 기다리는 동안 간식도 준비해 주시는 따듯함, 사진을 잘 찍지 않는 저도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로봇배달사업팀 최민정님

“멋진 사진을 남기고 싶어 열심히 준비해 갔는데, 태용님을 비롯한 포토팀분들께서 마음을 알아주시고 진심으로 리액션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푸드사장님가게운영고도화팀 양동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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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힘이 있습니다. 그날의 유쾌했던 분위기, 도움을 주시던 분들, 나에게 향했던 진심 어린 배려, 이 모든 것들을 다시 떠오르게 하는 힘이요. 사원증 안에는 내 모습만이 담긴듯 하지만, 그 모습 뒤로 이 모든 것들이 온전히 담겨 있더라구요. 우아한형제들에서 처음으로 ‘함께’를 경험했던 기억 말이에요.
저는 우아한형제들에서는 4개월차 신입이지만, 어느 덧 9년 차 직장인이 되었습니다. 직장 생활을 하다 보면 그곳이 어디든 어려운 일은 꼭 생기는 것 같아요. 언젠가 이곳에서 힘든 날을 마주하거든 아주 가까이에 있는 이 사원증이 큰 힘이 되어줄 것 같습니다. 

혼자인 듯 보여도 혼자가 아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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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님 사진

이지은컬쳐커뮤니케이션팀
노력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배민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순간 순간들을 기획하는 일을 합니다.

하나만 더 볼까?

몇 개만 더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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