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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서비스

만화요약송에 담긴 ‘만화경’의 비밀

2021.12.07

만화경의 ‘만화요약송’ 들어보셨나요?

아, 만화요약송보다 ‘만화경’ 아세요? 라고 묻는 게 먼저겠네요.  

‘만화경’은 우아한형제들이 서비스하고 있는 웹툰 플랫폼입니다. 벌써 140명의 작가들과 150여 편의 오리지널 작품을 선보이고 있는데, 앱 다운로드도 100만이 넘었고 주로 중/고등학생, 대학생, 사회초년생들이 보고있습니다. 

만화경을 알리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건 ‘만화요약송’ 입니다. 어릴적 보았던 만화 주제곡처럼, 만화 내용을 노래로 만든 거예요. 2019년에 하나 만들어봤는데, 오, 생각보다 반응이 좋아서 지금까지 10편을 만들고 있습니다. 만화경의 대표 영상 콘텐츠라고 할 만하죠.  외우기 쉬운 가사와 가슴이 벅차오르는 멜로디가 킬링포인트죠. 백문이 불여일견! 영상 먼저 볼까요?

독자와 함께 만들어요

어느날 댓글이 달렸습니다. 만화요약송 1시간 반복듣기 버전을 만들어 줄 수 없냐고. 

안 될 거 없죠. 내친김에 1시간 반복 듣기, 섞어서 1시간 듣기, 댓글 모음 버전 등 다양한 형태로도 만들었습니다. 그 결과, 만화요약송 관련 영상들의 누적 조회수는 약 520만 뷰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2019년 12월에 만든 <개구리 공주>의 만화요약송은 누적 조회수 200만 뷰를 달성했어요. 요즘은 Z세대가 픽하는 순간 유통기한은 다시 시작된다고 하죠.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2년 전 콘텐츠가 다시 한번 독자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답니다. 

더 나아가 만화요약송 제작에 독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 전에는 만화요약송으로 만들 웹툰을 내부에서 결정했거든요. 지금은 독자 투표로 선정합니다. 독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작품이 만화요약송으로 만들어질 수 있게 매일 만화경에 방문해 작품을 응원합니다. 11번째, 12번째 만화요약송은 독자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선정했어요. 

심지어 최근에는 독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유튜브 뮤직, 멜론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에 만화요약송 음원을 등록했어요. 저희도 놀랄 정도의 확장성! (노동요로 아주 좋다고 해요)  

배민다움_만화경_만화요약송_이벤트_페이지

배민다움_만화경_음원이미지

독자를 위한 콘텐츠이자 재미있는 광고

그래서 만화요약송은 광고일까요, 콘텐츠일까요? 요즘은 이런 경계를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하지만 굳이 구분짓자면 저희는 콘텐츠로 접근했습니다. 만화경의 재미를 담은 콘텐츠를 광고 소재로 쓴다는 전략이었어요.

만화요약송은 유튜브, 인스타그램, 틱톡 등에서 광고 소재로 활용되며 신규 독자 유입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2021년 11월 전체 앱 설치자 중, 만화요약송을 통해 앱을 설치한 비율은 약 50%에 달하죠. 콘텐츠 자체도 매력있지만, 광고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만화요약송 속에 담긴 만화경의 비전

만화요약송 기획은 만화경 마케터가 했지만, 콘텐츠의 확장과 완성은 독자가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만화경이 가고자 하는 비전이 담겨 있습니다. 

만화경은 ‘건강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독자와 창작자가 함께 ‘건강한 즐거움’을 만들고자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주체를 굳이 나누지 않고, 누구나 창작자로서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이길 원합니다. 이를 위해 ‘혼자 보는 만화 플랫폼’에서 취향이 맞는 사람과 ‘함께 즐기는 커뮤니티’로 서서히 변화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변화의 일환으로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이고 있어요. 최근에 오픈한 기능은 ‘구름톡’인데요, 만화를 보면서 인상적인 컷에 독자가 코멘트를 달 수 있고, 구름처럼 흘러가는 다른 독자의 코멘트들도 볼 수 있는 기능입니다. (현재는 아이폰만 가능하지만 곧 안드로이드 폰에도 적용될 예정)

구름톡을 통해 독자는 만화를 혼자 보는 것이 아니라, 옆에 있는 친구와 함께 키득키득 웃으며 보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친구들과 만화책을 돌려보던 그 시절처럼요. 물론 on/off 설정이 있어 작품 감상의 불편함이 없도록 했습니다.

구름톡_5_기본화면과입력_1080px

만화경은 누가  만드냐고요?

많은 독자분께서 만화경 서비스를 누가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 하시곤 합니다. 애독자 엽서와 댓글로 편집부 모습을 공개하라는 요청이 종종 오거든요. 그래서 만화경을 만드는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콘텐츠도 제작했답니다.(네, 저희는 독자와 함께 만들어요!) 

<만화경 편집부는 구층입니다>는 만화경 편집부의 뒷 이야기를 다룬 현실 반영 웹툰입니다. 이미 시즌2 연재 중이고요. 편집부에서 만화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고민을 하는지, 어떤  조직 문화를 갖고 있는지 어깨 너머로 보실 수 있답니다. 

배민다움_만화경_만편구-일러스트(1080)

자 그럼 이제, 만화경에서 만나요!

이형동님 사진

이형동만화경 콘텐츠파트
만화경다운 콘텐츠를 고민하는 웹툰 PD입니다.
백 명이 알고 있는 만화보다, 열 명이 사랑하는 만화에 주목합니다.

하나만 더 볼까?

몇 개만 더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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