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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하기 좋은 회사 우아한 복지

월요병 없는 직장인들의 이야기

2021.06.22

월요일오후출근_캡처

일요일 밤 잠들기 전, 알람을 맞추며 굳은 의지를 다집니다.

‘내일은 월요일이다’

만성피로와 저혈압 때문일까요? 아침마다 일어나는 게 어렵습니다. 월요일에는 더했죠. 긴장한 탓인지 출근하는 몸은 천근만근. 저는 고질적인 월요병 환자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에겐 월요병이 없습니다.  

‘주4.5일제 근무’

누군가 회사에서 무엇이 가장 좋으냐 물으면 저는 고민없이 월요일 오후 출근을 꼽겠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구성원들도 가장 아끼고 좋아하는 복지제도로 ‘주 4.5일제’를 꼽기도 했어요. 구성원들은 무엇을 하며 월요일 오전을 보내고 있을까요?

커피와 산책
“월요일 오후 출근의 묘미는 일요일 저녁부터 시작합니다. 다음날 출근을 위해 일찍 자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자기 전에 넷플릭스로 재밌는 영화 한 편을 보고 잘 수도 있고요. 월요일 아침 충분히 자고, 빨래를 돌려두고, 강아지랑 집 앞 산책을 합니다. 월요일 오전에는 공원에 사람들도 별로 없어서 강아지랑 신나게 뛰어놀 수 있어요. 시간이 남으면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출근 준비를 합니다. 오후 1시 출근이라 지하철도 한산해서 100% 앉아갈 수 있다는 점~너무너무 좋아요”
– 기업브랜딩팀 최경진

가정의 평화
“아이들이랑 시간을 더 보낼 수 있다는 게 좋아요. 월요일 오전만큼은 아이를 직접 어린이집에 데려다줄 수 있거든요. 아이들도 아빠랑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아져서 좋아하고요, 제가 아이들을 전담 마크하니까 와이프도 너무 좋아하죠. 월요일 오후 출근이 가정의 평화를 가져다줬어요 ”

-배민안드로이드개발팀 홍준명


밀린 일 청산
“허겁지겁 하루를 시작하지 않아도 되는 게 좋아요. 집 앞에서 여유 있게 산책하며 한 주를 시작해요. 은행을 가거나, 병원을 가기도 하고요. 주말에 못했던 일들도 끝낼 수 있어요. 하루를 여유롭게 시작하다 보니 마음도 차분해지고, 오후에 업무를 시작할 때 집중이 더 잘 돼요.”
-사회공헌팀 박송인

오전 운동
“이전 회사가 금요일에 2시간 일찍 퇴근하는 제도가 있었는데 제 시간에 퇴근하기가 좀 힘들어서 만족도가 높지 않았어요. 지금은 근무 시간으로 따지자면 2시간 반 늦게 출근하는 거라 이전회사랑 비교하면 30분 더 늘어난 건데 실제로는 주말이 하루가 더 늘어난 느낌이라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불금, 불토, 불일 하고 월요일 오전에 여유 있게 일어나 필라테스 하고 출근하는 루틴을 1년째 하고 있어요. 월요일 아침마다 행복합니다.”
-기업브랜딩팀 손혜진

주 4.5일제가 도입되기 전까지 다양한 실험을 했었습니다. 팀마다 요일을 정해서 ‘이날만큼은 꼭 일찍 가보자’라고 하기도 했고, 어떤 날은 금요일 오후 일찍 퇴근을 해보기도 했는데, 결국 누군가는 남아서 일을 하게 되더라고요. ​

여러 실험 끝에 월요일 오전이 모두가 쉴 수 있는 가장 적합한 시간이라는 결론이 났습니다. 제도를 시작할 때는 내, 외부적으로 걱정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다행히 회사가 잘 돌아가고(?) 있고, 구성원이 가장 좋아하는 복지제도로 꼽힐 만큼 운영이 잘 되고 있습니다. 월요병을 앓던 직장인이 저 뿐만은 아니었나봐요. 

월요병 없는 평화가 오래오래 지속되길 바라봅니다.

최경진 님 사진

최경진 기업브랜딩팀
배민다운 콘텐츠를 고민하는 마케터
모든 음식은 다 맛있다. 내가 만든 거 빼고.

하나만 더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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