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여기도?
배민이 만드는 인공지능 이야기
2023.01.04
가족, 친구, 동료들과 함께 음식을 주문할 때 배민앱을 켜고 핸드폰을 서로 돌려가며 메뉴를 골라본 적 있나요? 아니면 메신저로 함께 먹을 메뉴를 취합하고 주문한 경험은요? 그럴 때마다 불편하셨죠? 이제 더 이상 핸드폰을 돌리거나 메신저로 메뉴를 취합할 필요가 없습니다. 배민앱에서 ‘함께주문’ 기능을 사용하면 되니까요. 함께주문은 함께 주문할 가게를 공유하고 각자의 핸드폰에서 한 장바구니에 메뉴를 담을 수 있는 기능인데요, 오늘은 최근 오픈한 이 서비스와 서비스가 탄생하게된 배경을 소개하려고 해요.
함께주문이란?
함께주문은 친구, 동료, 가족과 함께 메뉴를 고르고 주문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함께주문 사용법을 소개합니다.
1) 가게 상세 화면에서 함께주문 버튼을 누른 후 2)함께 담은 장바구니에서 초대하기를 눌러 친구에게 링크를 공유합니다. 3)초대된 친구는 그 링크를 통해 장바구니에 들어와 먹고 싶은 메뉴를 직접 담습니다 4) 담기가 완료되면 결제 담당자가 배달 주문하기를 누르고 결제하면 끝!
함께주문 왜 만들게 됐나요?
친구, 동료, 가족과 함께 배달을 시키면서 불편했던 적 없으신가요? 저는 직장 동료들과 자주 배달시켜 먹곤 했는데, 메뉴를 여러 번 확인하고 주문해도 꼭 하나를 빼먹거나 잘못 시키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습니다. 그러면 좋은 마음으로 메뉴를 모아서 주문한 대표자 맘도 불편해지고 먹는 사람도 괜히 미안해지더라고요. 이런 불편함에서부터 함께주문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었어요.
왜 배민에서는 한 사람(계정)만 담을 수 있을까? 여러 사람(계정)이 같은 장바구니에 메뉴를 담을 수는 없을까? 이 기능이 나오면 사용자들이 정말 편하지 않을까?
그렇게 함께주문이란 기능을 배민앱에 도입해야겠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이런 적 있으시죠?
이렇게 좋은(?) 기능이 왜 이제야 나왔나요?
여러 사람이 함께 배달을 시키는 일 이전에도 많았을텐데 이 기능이 왜 이제야 나왔는지 궁금하실 것 같아요. 실제로 함께주문 아이디어는 더 일찍 나왔는데요. 2019년도 사내 해커톤1)인 우아톤에서 주목을 받으며 2등상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1) 해커톤(hackathon)이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기획자, 개발자, 디자이너 등의 직군이 팀을 이루어 제한 시간 내 주제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공모전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왜 2022년에야 세상에 나왔을까요? 코로나의 영향이 있었습니다. 4명까지만 모일 수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여러 명이 함께 메뉴를 고르는 기능을 오픈하기에 적절치 못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다른 서비스와의 비교해 우선 순위도 봐야했고, 사업적으로 가치가 있는지도 살펴봐야 했어요.
저는 ‘함께주문’의 PM이었는데요. PM(Product Manager)은 단순히 있으면 좋을 것 같은 기능을 도입하는 게 아니라 고객과 사업에 필요한 가치를 발견하고 우선 순위를 따져 진행해야하는 직무입니다. 함께주문에서의 PM의 역할이 궁금하시다면 우아한형제들의 기술블로그를 확인해 주세요~
함께주문 어떨 때 쓰면 좋은가요?
사무실에서 다같이 점심을 먹을 때나, 퇴근 후 집에 가는 길에 동생과 같이 먹을 저녁 메뉴를 고르거나, 밥 먹고 팀원들과 커피를 포장 주문할 때 등등 다른 누군가와 함께 먹는 어떤 상황에서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들이 이렇게 쓰게 되겠지? 하고 상상하며 만들었지만 오히려 여러분들이 이럴 때 함께주문을 쓰면 좋더라는 새로운 상황을 발견해주셔도 좋아요!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주문을 써주셔서 같이 함께주문을 키워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더 좋은 기능을 고민하며, 사용하기 좋은 배민앱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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