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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잘 살기

아이들이 어른들의 고민에 답해드려요💌

2022.10.07

배민방학도시락을 기억하시나요?  배민방학도시락은 방학 동안 스스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아이들을 찾아 도시락을 제공하고, 도시락을 매개로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살피는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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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에는 아이들에게 안부를 묻는 엽서💌를 함께 넣는데요. 엽서 속 QR코드로 접속하면 아이들이 메시지를 직접 남길 수 있었어요. 겨울방학 때 아이들이 작성한 유쾌한 답장을 읽던 중, 이번 여름에는 어른들의 고민을 아이들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어졌습니다. 이 친구들이라면 어른들의 무거운 고민에 담담하게 답해줄 수 있을 것만 같았거든요.
도시락을 선물하는 매 주 월,화,수요일에 우아한형제들 구성원이 던진 고민과 질문을 엽서에 담아 보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답장을 기다렸죠. 마치 친구의 교환 일기를 기다리는 마음으로요.🙈

우아한형제들을 다니는 이모,삼촌들의 고민은 무엇이었을까요? 아이들이 열심히 작성해 준 답변을 읽으며 미소가 지어졌고, 때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중 몇 가지를 (겨우 겨우 추려)여러분들과 나누어봅니다.


*아래 나오는 아이들의 이름은 가명을 사용하였습니다.

Q. 잘 쉬기 위한 나만의 방법이 있나요?

💟좋아하는 걸 할 때 가장 행복하죠.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하세요. 시간이 별로 없어도 좋아하는걸 해서 행복한 시간이 된다면 그걸로 된 거예요. (ㄱ중학교 1학년 태민이)

💟방에 가서 눈을 감고 침대에 누워서 어린 시절을 생각해요. (ㄱ초등학교 2학년 사랑이)

💟잠자기! 이모,삼촌. 피곤할 땐 푹 주무세요. (ㄱ초등학교 1학년 빈우)

💟같이 있기만 해도 재미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그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겠죠? 그냥 함께 있기만 해도 행복한 친구들. 그게 최고의 행복인 것 같아요. (ㅅ중학교 3학년 민준이)

Q. 잔소리와 조언의 차이가 뭐라고 생각해요? 잔소리에 대처하는 꿀팁이 있다면 알려줘요!

💟조언을 해줄 땐 엄마 목소리가 낮아요. 목소리가 커진다면 잔소리에요. 엄마가 잔소리할 땐 엄마를 안아주고 뽀뽀해요. (ㅎ초등학교 1학년 수진이)

💟잔소리하는 사람의 표정을 보면 알 수 있어요. 다음부터 그러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ㅎ초등학교 2학년 하민이)

💟잔소리는 짜잘짜잘한 말을 반복해서 계속 말하는 것. 조언은 나를 위해 해주는 말. 즉 내가 잘 되길 원해서 해주는 말들인 것 같아요. (ㅁ초등학교 4학년 민재)

💟잘 모르겠어요. 다른 사람이 조언을 해줘도 내가 잔소리라고 생각하면 잔소리로 바뀔 수 있죠. (ㅁ초등학교 6학년 은빈이)

💟듣고 싶지 않은 거요. 저는 머릿속으로 장난감 놀이를 생각해요. (ㅈ초등학교 승현이)

Q. 어떤 사람이 되고 싶어요?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이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우사인볼트요. 오리걸음으로 아파트 단지 30바퀴 돌아요. (ㄱ초등학교 2학년 해온이)

💟막연한 질문을 해주셨지만, 저도 막연하게 행복하고 따뜻하고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요.
일단 좋은 사람이라는 말 자체가 사람마다 기준이 다른 것 같아요. 제가 말하는 좋은 사람이란, 개인적인 성향이 뚜렷한 현대 사회에서 지나가는 동네 주민께 반갑게 인사를 건넬 수 있고, 웃고 뛰어노는 아이들의 열을 식혀주기 위해 아이스크림 하나 사줄 수 있고, 엘리베이터에서 택배기사/배달원 분들께 감사하다는 인사 전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일상 속에서 소소한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사람. 그것만이라도 이뤄진다면 만족하는 삶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ㅅ중학교 3학년 호영이)

Q. 스마트폰을 덜 보는 나만의 꿀팁을 공유해 주세요!

💟전 평소에 휴대폰도 많이 사용해요. 아이폰 스크린타임을 확인해 보면 평균 약 5시간을 사용할 정도로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제 스크린 타임을 보면 가끔 비어있는 시간이 있습니다. 바로 농구를 하고 있는 시간! 저는 농구를 할 때면 농구에만 집중을 하게 되어서 휴대폰을 보지 않습니다. 오히려 휴대폰 볼 시간에 농구하는 게 더 재밌기 때문입니다. 저처럼 한 가지 흥미 있는 일에 빠진다면, 휴대폰을 덜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요? 공부, 미술, 공예, 스포츠 뭐든 괜찮으니까 스마트폰을 놓고 취미를 찾아보세요! (ㅅ중학교 3학년 상혁이)

Q. 여러분이 생각하는 좋은 어른은 어떤 사람인가요?

💟다정하고 친절한 사람이요. 저희 선생님이 그래요. (ㄱ초등학교 6학년 혜리)

💟엄마요. 혼내지만 제 얘기를 잘 들어줍니다. (ㅁ초등학교 5학년 유진이)

💟차별 안 하고, 비교 안 하는 사람이요. 저희 가족이에요. (ㅅ초등학교 1학년 지호)

💟우리 엄마요. 엄마는 절 위해서 항상 희생하세요. 저보다 잠도 덜 주무시고, 저보다 반찬도 덜 드시고, 저보다 적게 취미생활을 하시고. 항상 모든 걸 절 위해 양보해 주세요. 그러나 이런 희생정신만 가진 어른이 좋은 어른이라고 하는 건 아니에요. 엄마는 뭐든 저보다 적게 하시는데 항상 발전을 하세요. 얼마 전 취미생활에 시간을 더 투자하시며 작은 공방을 차리셨고, 어릴 적 꿈을 이루시기 위해 미술을 시작하셨어요. 이런 엄마를 보고 저는 더 잘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엄마는 저보다 적은 시간을 가지셨는데, 이 많은 시간을 어머니께 받은 저는 뭘 했는가 생각을 해봐요. 절 더 성장할 수 있게 하는 사람. 저한테는 그런 어른이 좋은 어른이에요. (ㅅ중학교 3학년 은정이)


아이들이 함께 약속한 듯이 같은 대답을 가장 많이 주었던 질문이 있는데요. 바로, ‘마음에 잘 맞는 친구 사귀는 방법’에 관한 질문이었어요. 80명의 아이들이 답장을 보내왔고, 70%의 아이들이 “먼저 다가가서 말을 건네요.” 라고 답변해 주었습니다. 그중 몇 명의 아이들은 “마이쮸🎁를 주면 좋다.” 는 팁도 공유해 주었답니다. (ㅎㅎ)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걸 나누며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표현이겠죠?

어느덧 배민방학도시락이 4회차를 맞이하였습니다. 이번 여름방학에도 함께해 주신 1,940명 배달의민족 이용자 분들 덕분에 827명의 아이들에게 9097개의 도시락을 선물할 수 있었어요. 아이들의 방학을 함께 응원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도시락이 배달된 다음 날, 출근해서 자리에 앉아 교환일기장을 열어보듯 아이들이 보내준 답장을 읽어봅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야기에 마음이 몽글해지기도 하고, 단순하고 명쾌한 답변에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였어요. 저에게는 하루를 시작하기 전 숨을 고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도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봅니다.🌻

그럼 우리는 다음 방학 때 또 만나요. 그때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세요. 💪🍀

박송인 님 사진

박송인 사회공헌팀
배민이 가장 잘하는 방법으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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