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여기도?
배민이 만드는 인공지능 이야기
2022.09.21
배달의민족에서 6년째 디자이너들을 관찰하고 있는 브랜드마케터
1. 그 이름부터 수상한 배달이TF. 배달이를 위한 TF가 조직도에 생긴다고? 잠깐 활동하고 말겠지? 싶었는데 무려 18개월이 지났고 지금도 19명이 활동 중이라고 함
2. ‘배달이친구들’에 관심이 많은 마케터랑 디자이너가 자.발.적.으로 모였고, 배달이TF 가입과 탈퇴는 자기 마음이라고 함
3. 배달이TF가 만들어지기 전 2018년부터 2년 동안 100호에 걸쳐 <주간배달이>를 연재함. 그때부터 수상했음!
4. 배달이TF 안에는 스토리기획파트, 제작파트, 스토리텔링파트, 내부소통파트 등 여러 파트가 만들어지고 사라지고 또 계속되고 있다고 함
5. 배달이TF의 활동을 구글 독스로 기록하고 있는데 그 방대한 양이.. 보고 있어도 안 믿길 지경.. 다 합치면 거의 1,000페이지…
– 스토리기획파트 270페이지
– 제작파트 240페이지
– 스토리텔링파트 317페이지
6. 우아한형제들에는 150명이 넘는 디자이너가 각자의 부서에서 배달이를 다루고 있음. 그런데 배달이TF가 왜 존재해야 하지? 배달이TF 디자이너들에게 직접 물어봄
📸 명인: 저는 사실 다른 업무에 치이다 보면 배달이는 항상 후순위였어요.. (죄송합니다) 그래서 배달이TF를 하면서 배달이의 방향이나 새로운 도전을 고민해보는 시간이 생겨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른 팀에서 일하시는 분들과도 이렇게 TF에서 만나니 새로운 시너지도 나고요.
🎥 수형: ‘배달이친구들’의 독특함은 서체와 함께 배민의 시각적 차별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배달이는 새로운 시도를 할 때마다 새롭게 깎아서 만들어야 하는 번거로운 고집이 필요한데 이런 과정이 급할 때는 부담이 될 때도 있죠. 배달이TF는 개인의 고민을 모으고 비효율성을 관리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고민이 어느 정도 해결되면서부터는 생명력을 잃지 않도록 도전적인 시도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야 하는데 그런 역할을 위해 배달이TF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 수빈: 여러 팀에서 배달이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더 TF가 필요한 것 같아요! 각자 배달이에게 기대하는 바가 다를 테니까요. 그리고 원형 제작처럼 배달이를 다루면서 필요하다고 느꼈지만 여력이 없었던 일들을 본격적으로 시도해볼 수 있었고, 여러 팀의 노하우가 모여 있어서 이래저래 다양한 결과물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 안지: 배달이는 우리의 역사이자 얼굴이잖아요? 글이 쓰여있지 않아도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배달이가 있으면 ㅇ ㅏ~ 배민! 이라는 배달이 자체가 하나의 언어라고 생각해요! 우리 것임을 보여주는! 근데 아직 그 언어를 완벽하게 구사할 줄 아는 이가 없어 헤매는 모든 이에게 먼저 습득하고 닦아내기 위해 꾸려진 팀이라고 생각해요~ 안 그러면 소중한 언어인데 아무도 모르는 언어인체로 사라져 버리잖아요~?
<배달이친구들X배달이TF 시리즈>
1. 배달이TF를 신고합니다
2. 배달이친구들 로고 괴롭히기 대작전
3. 배달이친구들 촬영가이드 제작기
4. 만화로 만나는 배달이친구들
5. 더큰집으로 이사 간 배달이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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