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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친구들 로고 괴롭히기 대작전

2022.09.21

10여 년 전 독고배달이를 시작으로 하나 둘 늘어난 배달이친구들. 지금은 메이배달이, 냥이배달이, 왕배달이, 감자배달이 등 요런조런 배달이친구들이 배달의민족 앱과 콘텐츠에서 활약 중입니다. 앞으로도 쑥쑥 크게 자랄 배달이친구들이 더 큰 물에서 놀기 전 이것 저것 준비할 게 많습니다.

오 쏘 매니 붸다뤼프랜즈


그 중 하나가 로고 만들기!

사실 로고가 있었답니다.

한나체로 만든 배달이친구들 임시로고

임시로 사용하던 로고가 있긴 했지만 ‘배달이친구들’에게 더 잘 어울리는 로고를 선물하고 싶었어요. 배달이TF에서 저를 포함한 세명의 디자이너가 자발적으로 모여 <배달이친구들 로고 만들기 괴롭히기>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 1차 시도: 안전한 길로 가보자
처음엔 가볍게 ‘손 가는 대로 막 만들어 보기’로 했지만 과감하게 막 만들지는 못했어요. 배달이친구들 만들 때처럼 스컬피(지점토와 비슷하게 생긴 재료)로 만들어 보기도 하고. 임시 로고랑 비슷하게 한나체를 조금 바꿔 만들어 보기도 했죠. 다른 시안들도 귀여움 조금 추가한 정도. 이렇게 1차 시안은 안전하고 무난한 시안들을 만들었습죠.

점토로 조물조물
한나체로 살짝살짝
귀여운거 몰랑몰랑

🙄 2차 시도: 이 길 맞아?
1차 시안의 소심함이 아쉬웠어요. 조금 더 과감한 시도를 해보자는 다짐을 하며 만든 2차 시안. 점토에 글자 적기, 조각에 글자 적었다가 사진 찍어 펼치기, 종이 자르기, 초성, 상징, 추상화, 심볼 조합, 막 만들기, 귀여운 거 만들기 등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봤어요. ‘오! 재밌다! 귀여워!’ 막 신났다가도 ‘이거 로고로 쓸 수 있을까’ 걱정이 되더라고요. 배달이친구들에게 잘 어울리는 로고란 무엇일까?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는 방향. 우린 어디로 가는 것인가. 우리 로고 만들 수 있는 걸까?????
제가 보이시나요
점토로 조물조물2
종이로 초성퀴즈

초성에 민트색, 독고배달이 얼굴도 넣어보고
독고 얼굴 라인으로 슥슥  막 그려도 독고 ㅋ 힌트가 필요해 배달의민족 로고 괴롭히기 심볼 조합하는 척 하면서 길 잃어버리기

“로고 가지고 장난치려면 제대로 박력있꼬ㅔ”

마침 옆을 지나가다 저희들의 한숨과 고민을 듣게 된 크리에이티브디렉터 명수님의 한마디

“로고를 만들었네” (X)
“이렇게 했는데 이걸 로고로 쓴단 말이야?” (O)

슥슥 샥샥. 캬.

🔫 3차 시도: 본격 로고 괴롭히기 대작전
‘배달의민족’ 로고를 ‘배달이친구들’ 로고로 바꾸는 다양한 시도와 함께 ‘이렇게 했는데 이걸 로고로 쓴단 말이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로고를 만들기 위한 시도들을 시작했어요. 새로운 방향으로 좁혀서 만들어 보니 감이 오긴 하는데 이렇게 끝내긴 좀 아쉽.. 더 과감한 시도를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배민 로고를 괴롭힐 정도면 더 막 나가도 괜찮을지도. 다음엔 더 이상한 걸 만들어보자구요. 거의 다 왔어. 두근두근.
배달의민족 로고 괴롭히기2배달이친구들 조각으로 글자 만들기 

😱 4차 시도: 한번 끝까지 가보자
로고 결정의 날! 여기서 안 나오면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마음으로 시안 준비했어요. 방향은 알았으니 각자 조금 더 미친 시안도 준비해서 만나자! 했는데…. ‘배달의면족발, 배달의민초단, 왼손으로 쓴 글씨’
미쳐버린 로고 시안 3총사

어떻게 이런 걸 만들었지. 이 사람들 막판에 많이 미쳐버린 건가. 원래 미친 사람이었는데 꽁꽁 숨기고 살았던 걸까.. 와 이게 뭐람 (배달의면족발은 지금 봐도 놀라워요) 이젠 나도 모르겠어요.
일단 시안들을 3가지로 묶어 정리해봤는데요. 

1. 하나에 포인트
2. 배달의민족 로고 해체
3. 배달이친구들이 만든 것 같은 로고
다 같이 한 번 보실까요?
1. 하나에 포인트

2. 배달의민족 로고 해체

3. 배달이친구들이 만든 것 같은 로고

드디어!
로고가 결정되었습니다. 진짜예요. 장난 아님.


100개 넘는 시안 중 드디어 결정된 배달이친구들 로고

잘 읽히지도 않는 이 글자는 디자이너 분이 ‘왼손’으로 처음 쓴 글자였어요. 배달이친구들이 삐뚤빼뚤 쓴 느낌을 내려고 왼손으로 쓰셨는데요. 더 괜찮게 만들어 보려고 여러 번 적어 봤는데 희한하게도 몇 번 쓰니까 왼손도 적응을 해서 이 느낌이 안 났다네요. 그래서 그냥 처음 적은거 들고 오셨데요. 쏘쿨. 처음 쓴 글자라 그런지 날 것의 향과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은 위트가 느껴지는 것 같아요. 킁킁. 로고 결정될 때 진짜 이걸 로고로 써도 괜찮은지 걱정 살짝 걱정했었는데 다른 동료 분들의 반응은 더 격렬했어요. ‘엥? 이게 진짜 로고야?’ ‘이게 최종이라고?’ ‘세상에나’ ‘이게 뭐야ㅋㅋㅋㅋㅋ’ 등의 반응들이 대부분이었어요. 디자이너들이 상상하는 로고와는 확실히 다르니까요. 그런데 보면 볼수록 배달이친구들이랑 참  잘어울려요. 이게 뭐지? 하면서 더 들여다보게 되는 효과도 있고요. 

로고를 만들고 얼마 후 처음으로 ‘배달이친구들 팝업 스토어’가 열렸는데요. 처음으로 배달이친구들 로고를 선보였답니다.
배달이친구들 팝업스토어 

배달이친구들과 함께  
배달이친구들과 함께222 

배달이친구들이랑 로고가 같이 있으니까 로고를 시안으로만 봤을 때랑 느낌이 좀 다르죠?

여러분이 보시기엔 어떠신가요.
저희가 만든 로고가 배달이친구들이랑 잘 어울리나요?

<배달이친구들X배달이TF 시리즈>
1. 배달이TF를 신고합니다
2. 배달이친구들 로고 괴롭히기 대작전
3. 배달이친구들 촬영가이드 제작기
4. 만화로 만나는 배달이친구들
5. 더큰집으로 이사 간 배달이친구들

안수형님 사진

안수형영상과뉴미디어디자인팀
배민다운 콘텐츠 깍는 배달이친구들의 친구

하나만 더 볼까?

몇 개만 더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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