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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복 셰프의 후계자가 탄생했다!

2022.09.01

대가의 뒤를 이을 16인의 찬란한 도전, <후계자를 찾습니다>를 아시나요?
올 1월 최초 기획을 시작으로 장장 8개월간의 여정을 거쳐 막을 내린 중식 경연 프로그램!
프로그램이 화제가 되면서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는지 진행하며 즐거웠던 점과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지 등등 질문도 참 많이 받았는데요.

담당자 세 명이 모여 셀프 인터뷰로 그동안 받았던 질문에 답을 해보려고 합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Q. 먼저 담당자를 소개할게요~
🎞희운: 저는 뉴미디어 업계에서 다양한 예능과 드라마의 연출 감독을 맡아오다, 어느 날 눈 떠보니(?) 우아한혀제들 외식업영상팀에서 이렇게나 재미있는 일들을 하고 있는… 유희운 PD입니다.🙂  현재 외식업에 종사 중인 사장님들께 도움이 될 만한 다양한 영상을 제작하고 있고요. 이번 <후계자를 찾습니다>의 메인 PD로서 기획부터 포스트까지 제작 전반을 총괄하였습니다.

🎬정헌: 종합편성채널에서 근무하다 우아한형제들과 함께하게 된 PD이자 외식업영상팀 팀장입니다.^^ 현재는 외식업영상팀에서 배민사장님광장과 배민아카데미 유튜브에 업로드되는 영상 콘텐츠의 책임을 맡고 있어요.

📢지영: 안녕하세요 외식업영상팀 박지영 PD입니다. 저는 뉴스와 쇼양(예능+교양)을 만들다 현재는 외식업영상팀에서 콘텐츠 제작을 맡고 있고요. 올해는 희운님과 함께 <후계자를 찾습니다> 제작PD로서 업무를 진행했어요.

Q. <후계자를 찾습니다>는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희운: <후계자를 찾습니다>는 이연복 셰프님을 필두로 왕병호, 최형진, 정지선 셰프가 심사위원이 되어 ‘중식계의 새로운 별을 찾는’ 중식 요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이고요. 수많은 지원자 중 중식에 열정과 진정성을 지닌 단 16인의 도전자를 선발, 총 8회의 미션에 걸쳐 최후의 1인을 선정하였습니다.


Q. 어떻게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나요? 왜 하필 ‘중식 경연 프로그램’이었는지도 궁금해요.
🎬정헌: 지난 연말, 저희가 운영하고 있는 배민아카데미 유튜브(링크) 구독자가 10만이 넘었어요! 콘텐츠로 사장님들께 보답하고 싶어서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되었어요. 사장님들과 예비 창업자분들에게 기회의 장을 열어드릴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요.

🎞희운: 어떤 프로그램이 좋을까 고민하다가 ‘새로운 요리 고수, 준비된 사장님을 찾는 건 어떨까?’라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경연 프로그램을 떠올렸어요. 경연 프로그램을 열면 여러 사장님들께 새로운 기회를 드릴 수도 있고, 시청자들도 흥미롭게 보면서 요리나 장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어갈 수 있겠다 싶었죠.

📢지영: 많은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중식’만을 다룬 적은 없었어요. 중식은 한국인이 사랑하는 배달음식 순위 중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는데도요. 중식은 친숙하면서도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새롭고, 화려한 음식도 많기 때문에 중식으로 경연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식 하면 이연복 셰프님 아니겠어요?! 그래서 ‘중식 대가 이연복 셰프님의 후계자를 찾자’라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답니다!

Q. 그러니까요! 이연복 셰프님이라니! 하고 놀랐던 기억인데요. 어떻게 셰프님을 섭외할 수 있었나요?
📢지영: 이연복 셰프님을 뵙고 기획 의도를 설명드릴 때 가장 먼저 드렸던 이야기가 ‘셰프님, 저희는 요리를 잘 하는 분을 찾으려는 게 아니에요’였어요. 정확히는 ‘중식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열정이 있는 사장님을 찾는 것이 이 프로그램의 목표’라고 이야기 드렸죠. 이 프로그램에서 ‘후계자’란 이런 의미거든요. 단순히 요리를 뛰어나게 잘해서 후계자가 아닌, 연복 셰프님의 중식에 대한 소신과 열정을 이어받을 후계자요.다행히도 이연복 셰프님도 같은 생각을 하고 계셨어요. 장사를 하고 싶다는 사람은 많은데 준비가 안 되어 있는 사람도 너무 많고, 장사를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어 아쉬우시다고요. (실제로 최종 우승자가 ‘배민키친’을 3개월간 운영한 후 “장사 더 하시겠습니까?”라고 물었을 때 “너무 힘드네요. 그만하겠습니다.”라고 답할지도 모른다고 이연복 셰프님이 말씀하셨던 게 기억나네요.) 이렇게 프로그램 취지와 연복 셰프님의 마인드에 교집합이 컸기 때문에 섭외가 굉장히 수월했어요.
본문용5심사위원
Q. ‘중식’ 경연 프로그램은 처음이라는 것 말고, 다른 요리 경연 프로그램과는 어떤 차별점이 있나요?
🎬정헌: 요리는 기본이고 ‘우리는 장사를 할 사람을 찾는다’라는 목표가 다른 요리 경연 프로그램과의 가장 큰 차별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목표를 느낄 수 있는 미션도 있었어요. 음식을 만들고 판매가를 정해보는 것, 실제 팝업스토어 장사를 해보는 것이 그런 미션이었죠.🎞희운: 덧붙여서 ‘탈락하면 끝!’인 가차 없는(?) 경연 프로그램이기보다는, 도전자분들을 조금이라도 더 따뜻하게 바라보고 응원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남고자 많은 고민을 했어요. 경연 1차에서 탈락한 도전자들에게 배민아카데미 교육 혜택을 제공하기로 한 것도 그런 고민의 결과였어요.

Q. 그런데 후계자가 되면 뭐가 좋은 가요? 어떤 혜택이 있죠?
📢지영: 우선, 중식 대가 이연복의 후계자가 된다는 점…이 가장 큰 혜택 아닐까요? 하하. 그 외에도 ‘배민키친’ 입점 비용 전액 지원과 함께 3개월간 운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요. 운영하는 동안 이연복 셰프님의 짜장면, 짬뽕 레시피 및 노하우 전수와 더불어 왕병호, 최형진, 정지선 세 셰프님의 시그니처 메뉴 레시피 및 노하우 등을 전수받을 기회 또한 제공될 예정이에요.

🎞희운: 그리고 이연복 셰프님께서 직접 준비해 주신 ‘중식도 증정’ 또한 최후의 1인에게는 굉장히 의미 있는 선물이라고 생각해요. 티저 촬영 중 연복 셰프님의 주방에 중식도가 여러 개 놓여있는 것을 보고는 제작진이 준비할 생각으로 “최종 우승자에게 중식도를 선물해 드리면 좋아하실까요?” 하고 여쭤보았는데 연복 셰프님이 바로 “내가 준비해둘게요.” 하시더라고요. 감사하기도 하고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Q. 도전자들은 어떻게 섭외했는지 섭외 과정도 궁금합니다.

📢지영: 일단 경력에 제한을 두지 않았어요. 중식에 뜻이 있는 분들뿐만 아니라 요리가 가능한 사장님들 또는 예비 창업자분들께도 기회의 장을 마련해 드리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이죠. ‘중식을 사랑하고 창업 계획이 있는 분’, ‘중식 요리 경력이 있으나 창업의 문턱을 넘지 못하는 분’, ‘식당을 운영하다 실패를 겪어 다시 재기하고 싶은 분’과 같이 열정과 진정성만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폭넓게 열어뒀죠. 정말 많은 사장님들이 지원해 주셨고, 지원서만 보고도 열정과 간절함이 느껴지는 분들이 정말 많았어요.1차 선정되신 분들은 작가님들이 직접 전화와 영상통화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16인 인터뷰 지만 모아도 거의 200장이 나올 정도였거든요. 그 인터뷰를 꼼꼼히 읽으면서 제작진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던 것 같아요. 도전자분들의 열정과 의지를 해치면 안 된다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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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참여한 도전자 중 한 명이 중도하차를 선언한 적이 있다고요?
🎞희운: 한 도전자가 2차 경연이 끝난 후에 중도 하차를 하겠다고 하신 적이 있어요. 예상보다 경연의 무게가 견디기 너무 힘들고, 계속 참가하기에는 본인 실력이 부족한 것 같다는 의견이셨죠. 제작진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였지만… 그 부담감이 이해가 되어 마음이 좋지 않았던 기억이 나요. 많은 제작진이 도전자 멘탈 케어를 위해 노력했지만 ‘역시나 너무 가혹한가’싶어 죄송한 마음도 들었고 속상했죠.이연복 셰프님이 나서 그 도전자 분과 면담을 하셨어요. 프로그램을 위해 계속하라는 것이 아니라,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충분히 실력이 있다고 이야기해 주셨어요. 다행히도 도전자분은 마음을 돌려주셨고 누구보다 열심히 임해주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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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청자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은 볼 수만 있지 맛 볼 수는 없잖아요. 제작진들은 도전자 음식을 먹을 수 있나요? 맛은 어땠는지 궁금해요!

📢지영: 매 경연이 끝나고 나면 제작진 모두 젓가락을 들고 모였다는 후문이…ㅎㅎ 나름 제작진만의 특권이었다고 생각해요. 경연에 나온 음식들은 우리가 쉽게 접하는 메뉴들이 아닌 도전자들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탄생한 새로운 요리들이라 매회 모든 요리들이 참신하고 맛있었어요. 특히 결승에 올라간 두 분의 음식 맛과 완성도는 어마 무시했습니다! 셰프님들도 심사하면서 굉장히 만족하셨고 우승자를 결정하시기 힘들다고 하셨어요.

Q. 모든 회차가 소중하지만…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회차를 하나만 꼽는다면요?
🎞희운: 하나만 꼽으라면 무조건 첫 경연(첫 촬영)이요. 오랜 시간 수십 명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한 프로젝트의 ‘시작’이라 정말 설레기도 했지만 솔직히 긴장감이 가장 컸어요. 빈 스튜디오에 화구와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경연장의 모습을 갖추어 놓긴 했는데 16인의 도전자가 동시에 물과 가스를 사용했을 때 혹시나 사고가 발생하지는 않을지 걱정하기도 했고요. 우리가 정한 경연 방식이 진심을 다해 도전하신 (직장을 그만두고 참가하신 분도 계셨거든요) 도전자분들께 예상 밖의 불편함을 드리진 않을지도 걱정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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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말로 다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복합적인 걱정이 오가던 순간에 첫 경연이 시작되는 종소리가 울렸거든요. 진지한 얼굴로 너무나도 분주히 움직이는 도전자들을 보고는 ‘와- 우리가 큰일을 벌였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묘한 쾌감도 느꼈던 것 같아요.

1회 만에 절반 이상이 탈락한 <후계자를 찾습니다>

Q. 악마의 편집은 안돼! 라고 편집 방향을 정했다고 들었습니다.
📢지영: 아무래도 도전자분들이 현재 본업을 하고 계시거나, 앞으로 계속 중식을 하실 분들이 대부분이었기 때문에 아무리 서바이벌이라도 ‘경쟁을 부추기는 형태’로 비치는 건 최대한 피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희운: 말씀하신 대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라 하면 떠오르는 일명 ‘악마의 편집’이 있잖아요. 애초에 기획단부터 ‘악마의 편집은 안 돼’라고 저희끼리 정해두었어요. 물론 예능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도전자를 북돋아드리고 응원하는 것이 목적이니까요. 그런 저희의 의도를 시청자들도 느끼셨는지 사장님 개개인을 응원하는 댓글이 많았어요. 시청자가 콘텐츠를 보고 어떤 울림을 느끼면 좋겠다. 그리고 도전자들 또한 시청자들의 응원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얻어 가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는데 그 부분을 정확하게 캐치해서 적어 주신 느낌이었거든요.

본문용3우승자가 궁금하다면?  여기로 >>

Q. 이번 질문은 팀장님께 드립니다. 후계자를 찾습니다 시즌2가 나오나요?
🎬정헌: PD님들이 동의하시면 시즌 2도 언제든 할 수 있죠. 가능하다면 다음 시즌은 중식이 아니라 양식이면 어떨지..? (소곤소곤)

Q. 왜 속삭이시는 거죠?(웃음) 그럼 마지막으로 <후계자를 찾습니다>이후 준비 중인 다음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인사를 드릴까요?
📢지영: <테이의 브레이크타임>이라는 실시간 사장님 라디오를 운영하고 있어요. DJ는 햄버거집 사장님인 가수 테이님! 사장님에 의한! 사장님을 위한! 라디오랄까요. 가게를 운영하시는 사장님들이 조금이나마 휴식을 취하실 수 있는 시간대인 오후 3시에 맞추어서, 사장님들의 사연과 함께 사장님에게 꼭 필요한 꿀정보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말까지 쭉~ 이어질 예정이니 관심이 있는 분은 언제든지 매주 월, 화 3시 <테브타>로 찾아와주세요! 

유희운님 사진

유희운외식업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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