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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방학도시락 여름방학편

2022.06.21

지금은 배민방학도시락 2023 여름이야기 진행 중! (~7/14까지)

장마가 왔습니다. 이 장마가 끝날 때 즈음엔 초등학교 방학이 시작될텐데요. 그 방학을 한 달 앞서 준비하는 팀이 있습니다. 아니 사실은 지난 겨울방학이 끝났을 때 부터 이미 여름방학을 맞이할 준비를 시작했어요. 바로 3년 째, 배민방학도시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사회공헌팀입니다. 왜 방학이고, 왜 도시락인지 직접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인터뷰: 사회공헌팀 박송인님


Q. 벌써 3년째 방학마다 배민방학도시락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죠? 아직 모르는 분들 위해 배민방학도시락을 소개해 주세요.
🍱 배민방학도시락은 방학동안 스스로 끼니를 해결해야하는 아이들을 찾아 도시락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학교 선생님을 통해 도시락을 전달하면서 아이들의 안전도 함께 살피고 있어요. 

Q. 방학도시락은 어떻게 시작되었나요?
🍱 코로나19 초기에 휴교를 하는 등 갑작스럽게 아이들의 환경이 변했잖아요. 그때 아이들에게 배달의민족 쿠폰을 지원했는데요. 지원을 회고하는 자리에서 학기 중에는 급식이 있지만, 방학 중에는 어른들의 챙김을 받지 못하고 긴 시간을 혼자 보내는 아이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어요. 성장기인 아이들이 제 시간에, 영양소를 고루 갖춘 식사를 할 수 있게 돕기에는 쿠폰 지원만으로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 영양을 갖춘 도시락을 만들어 제 때에 전달하는 게 어떨까 하면서 방학도시락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01_1080x8532020년부터 시작된 배민방학도시락 

Q. 굳이 우리가 도시락을 지원해야하나? 이미 잘되고 있는 도시락지원사업도 많은데? 라는 고민을 하셨다고 들었어요. 결국 도시락 지원사업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맞아요. 말씀하신 것처럼 아이들을 위한 식사 지원 프로그램들이 이미 많이 있어요. 그래서 시작이 고민되기도 했지만 식사뿐만 아니라 응원의 마음까지도 같이 전하고 싶었습니다. 지원 받는 도시락에서 나아가 아이들이 ‘우와’ 할 수 있는 선물 같은 한 끼를 대접해주고 싶었어요. 코로나19를 계기로 배달의민족이 먹거리 안전망으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본격적으로 고민하던 때여서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도시락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Q. 도시락이 ‘결식아동’들에게 전달되는 거잖아요. ‘결식아동’이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는데요. 배민방학도시락이 보는 ‘결식’이라는 의미가 조금 다르다고요?
🍱 사전적으로는 결식은 끼니를 거른다는 의미인데요. 최근에는 간편식이나 인스턴트로 끼니를 때우는 아이들을 가르키기도 해요. 즉 밥을 거른다기 보다는 한참 성장기인 시기에 영양 불균형 상태에 놓이기 쉬운 결식 우려의 아이들인거죠. 배민방학도시락은 학교 선생님을 통해 이런 환경에 놓인 친구들을 찾아 건강한 한 끼를 선물합니다. 

04_1080x853건강하고 맛있는 배민방학도시락

Q. 배민방학도시락이 운영이 섬세하다고 느꼈어요. 이런 것까지 신경쓰나 했던 것이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엽서였는데요. 엽서를 좀 소개해 주세요.
🍱 어렸을 때 도시락 편지 받아본 적 있으세요? 저는 사실 도시락 편지를 받았던 기억은 희미한데요.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엄마가 식탁 위에 짧은 편지를 두고 가셨던 날들이 있어요. 그 때는 몰랐는데 지금 돌이켜 보면 그 편지를 손에 쥐던 순간에 느꼈던 안정감이 있거든요. 아이들에게 이런 몽글한 마음을 함께 전하고 싶었어요. 

방학도시락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오늘의 식재료에 대한 내용을 편지로 적었어요. 청송에서 어르신들이 직접 재배한 향긋한 산나물에 대한 이야기부터 고추장 돼지고기 볶음에 나물밥을 비벼 먹어보라는 꿀팁을 전하기도 했고요. 방학은 잘 보내고 있는지 안부를 묻기도 했습니다. 편지를 읽고는 대화하는 것 같아 재밌었다는 아이들의 후기를 선생님으로부터 듣기도 하였는데요. 그래도 편지가 더 재미있을 수는 없을까를 고민했어요.

02_1080x853도시락, 엽서와 함께 아이들에게 전달되는 문구제품들

03_1080x853도시락과 아이들

두 번째 방학도시락부터는 아이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쪽으로 바꿨는데요. 엽서에 퀴즈를 내고 QR코드를 찍으면 답변을 입력할 수 있도록 하고, 자연스럽게 오늘 도시락은 어땠는지 후기를 남겨달라고 부탁했죠. 약 10% 정도가 답변을 남겨주었어요. 기대 이상의 결과였습니다.ㅎㅎ 솔직하고, 엉뚱한 아이들의 후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도시락을 만들어주시는 사장님 그리고 학교 선생님들과도 공유했고, 아이들의 피드백을 운영에도 많이 반영했어요.  

Q. 아이들의 어떤 피드백이 반영됐나요?
🍱 반찬이 바뀌었어요. 첫 방학도시락은 건강한 식단으로 만들어야한다는 일종의 사명감(?)이 있었습니다. 그 사명감이 과했나봐요. 100% 국내산 식재료에 튀김류도 넣지 않았었거든요. 맛있다는 후기도 있었지만, 간이 싱겁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찬도 좀 해줬으면 좋겠다는 솔직한 피드백이 꽤 접수되었습니다. 고민 끝에, 다음 도시락에는 돈까스를 선보였죠. 단! 냉장육으로 손수 만들어서요.(웃음)

Q. ㅎㅎ 역시 아이들에게는 돈까스죠! 배민방학도시락은 우아한형제들 뿐만 아니라 배달의민족을 이용하시는 분들도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게 특징인데요. 고객들도 참여할 수 있게 한 이유가 있나요?
🍱 지역 사회 문제를 함께 풀어가고 싶었어요. 사회문제는 어느 한 주체의 의지만으로는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아니니까요. 배민 고객들과 함께 또 사장님과 함께 마음을 모아 아이들의 건강한 방학을 응원하고 싶었습니다. 

Q. 이제 곧 여름방학이라 배민방학도시락 모금이 한창이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참여할 수 있나요?
🍱 배달의민족 앱에서 참여하실 수 있어요. 한 끼부터 선물할 수 있습니다. (~7/10까지, 모바일에서만 기부 가능) 참여자가 도시락 한 개를 기부하면 배민에서도 도시락 한 개와 문구류, 쿠폰을 추가로 선물해요. 아! 후원자분들의 기부금은 오직 식재료와 조리비로만 사용됩니다. 

Q. 끝으로 다 못다한 말이 있다면?
🍱 아이들 후기 중에 다음주 배민방학도시락이 기다려진다는 답변이 있었어요. 저희의 목표가 도시락을 전달하며 아이들의 몸과 마음의 안전을 살피는 것인데요. 궁극적인 목적은 도시락을 받는 친구들에게 소소한 즐거움을 주는 일이에요. 그래서 도시락을 경험한 아이들에게, 어린시절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다는 욕심이 있습니다. (웃음) 매 방학을 준비할 때 마다 이 욕심을 채우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요. 후원해주신 분들의 기부금이 의미있게 잘 쓰여질 수 있도록 이 마음을 꾸준히 잘 가꾸어 나갈게요. 응원하고 지켜봐주세요.

아이들의 후기로 만든 TMI도시락송 들어보실래요?


지금은 배민방학도시락 2023 여름이야기 진행 중! (~7/14까지)

손혜진 님 사진

손혜진 기업브랜딩팀
배민다움을 알리는 마케터
밥은 꼭 먹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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