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여기도?
배민이 만드는 인공지능 이야기
2022.01.20
“너네 회사, 일주일에 32시간 일한다고?”
” … 진짜야?”
2022년을 앞두고 우아한형제들 구성원은 전 직장 동료로부터, 가족들로부터 뜻하지 않은 연락을 받았습니다. <주 32시간제> 도입을 뉴스로 접한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한 진짜 이야기. 과연 우아한형제들은 진짜. 정말. 주 32시간 일하는 걸까요?
2022년 1월 3일 (월)
주 32시간제의 첫날이 밝았습니다.
여전히 어떤 나라보다 근무시간이 긴 편인 우리나라에서 주 32시간제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제도인지! 믿기지 않는 것도 사실인데요. 10년 동안 꾸준히 근무시간에 대한 실험을 계속해왔던 우아한형제들에서는 구성원들이 제도를 다듬고, 완성해 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우아한형제들 슬랙 여기저기서 시끌벅적했던 주 32시간제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공개합니다.
주 32시간제의 첫날은 롤러코스터를 탄 기분이었습니다.
월요일은 오후 1시 출근이라, 출근한 지 4시간 만에 퇴근시간이 돼버렸으니까요. 얼떨떨하고 정신없이 지나가버린 첫날이지만, 어쩌면 주 32시간 근무제도가 우리의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우아한형제들 구성원들이 직접 남긴 새해 첫 퇴근감상평이 그 변화의 예고편 아닐까요?
2015년 1월
주 37.5시간(주 4.5일제) 근무제 도입
2017년 3월
주 35시간 근무제 도입
2018년 7월
조직별 시차출퇴근제 도입
2018년 8월
1시간 단위로 쓸 수 있는 시간연차제도 도입
2019년 4월
포괄임금제 폐지. 1분 단위로 연장근무 신청 가능
2020년 11월
30분 단위로 쓸 수 있도록 시간연차제도 업데이트
2022년 1월
주 32시간 근무제 도입
“앞으로의 우리들의 삶에 있어서 중요한 가치는 무엇일까?”
불확실성이 커지는 환경일수록 일 외적으로
가족과의 시간, 개인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그 시간을 통해 충분히 재충전하고,
일할 때 더 몰입해서 하는 것이
점점 더 중요하지 않을까 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래서 다가오는 2022년 1월부터는
주 35시간이 아닌, 주 32시간 근무제로
3시간을 더 단축해서 근무해보고자 합니다.
주 32시간제를 시작으로
점진적으로 변화에 대한 실험을 해 나갈 예정입니다.
회사가 여러분을 믿고,
우리가 함께 일하는 동료들을 서로 믿으며
더욱더 자율화되고, 개인이 주도할 수 있는
근무 문화가 잘 만들어질 수 있도록
개인의 변화된 삶의 모습, 각 조직에서 일하는 모습을
많이 공유해주셨으면 해요.
우리의 일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어떻게 잘 만들 수 있을지
여러분만큼이나 저도 매우 기대되고요.
많이 듣고 많이 고민해보겠습니다.
– 우아한형제들 대표이사,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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