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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하기 좋은 회사

행복한 구성원이 좋은 서비스를 만든다고요?

2022.01.07

Q. 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

👀 안연주(피플실장, 13 ): 저는 우아한형제들의 조직문화를 구석구석에 전파하는 일을 하고 있는 피플실 안연주입니다.

😎 김수진(피플행복팀, 3 ): 저는 피플행복팀 김수진입니다. ‘어떻게 하면 구성원분들이 일터에서 더 행복한 경험을 자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피플실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 김수진: 피플실은 일하기 좋은 문화를 만드는 곳이에요. 우아한형제들의 구성원분들이 ‘아, 이런 게 배민다움이구나!’하는 순간을 더 자주, 더 다양한 곳에서 느낄 수 있도록 경험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피플실의 탄생 비화가 궁금합니다. 일반적인 기업의 인사팀과는 성격이 전혀 다른 팀이잖아요.

👀 안연주: 처음 우아한형제들에는 피플실이 없었어요. 대표님이 일일이 한 분 한 분을 챙기시다가, “이제는 혼자서 못하겠다. 그리고 이걸 좀 전담하는 팀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제안하셔서 만들어지게 됐어요. 그때 대표님께서 “피플팀의 역할은 평가하고 관리하는 게 아니라 구성원을 케어하고, 관심과 애정만 쏟는 일”이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렇게 2명으로 출발한 팀이에요.

Q. 다들 궁금해하는 배달의민족 조직문화, 어떤 점이 특별한가요?

👀 안연주: 저는 우리 회사가 잘하는 것은 ‘꾸준함’이라고 감히 얘기하고는 해요. 브랜딩도 그렇고, 디자인도 그렇고, 소통도 정말 꾸준하게 잘하고 있습니다.

사실 우아한형제들이 뭔가를 특별하게 하고 있지는 않거든요.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두 명 이상 모인 공동체면 어디나 다 똑같은 거잖아요. 그런데 구성원과 소통하는 일만 전담으로 하는 팀이 있다는 게 다른 점이랄까요. 확실히 저희가 초창기에 그 캐릭터를 잘 잡았던 부분도 있는 것 같고요. 

Q. 구성원들이 사랑하는 조직문화를 만든 비결이 있다면요?

😎 김수진: 저희는 동료들에게 진짜로 필요한 게 무엇인지 항상 먼저 생각하려고 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구성원분들의 공감을 이끌 수 있었고, 참여로도 이어진 것 같아요. 이런 식으로 선순환이 되다 보니까 좋은 문화가 계속해서 유지될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 안연주: 역시 꾸준함인 것 같아요. 신규 입사자분들을 대상으로 한 ‘컬처 캠프’에서 강의할 때 거의 끝맺음을 이렇게 하거든요. “우리는 이 일을 모두 함께하고 있고, 꾸준하게 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이 했던 좋은 경험을 앞으로 여러분 다음에 오시는 분들께도 만들어드려야 하니까요. 같이 해봅시다”라는 이야기를 포인트로 해서요.

Q. 이 모든 이야기가 ‘배민다움’이라는 슬로건을 향해 있는 것 같아요. ‘배민다움’이란 결국 무엇일까요?

👀 안연주: 제게는 “좋은 회사란 어떤 회사예요?”라는 질문과 똑같아요. 그러니까 ‘배민다움이 뭐지?’라고 계속 고민하는 것 자체가 배민다움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만들고 싶은 좋은 회사란 뭘까?’를 계속 질문하고, 무언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면 대표님께 여쭤보고, 확인하기도 하고요. 그런 식으로 피드백이 이뤄지면서 완성해나가는 것 같아요.

Q. 피플실이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해요. 팀 분위기는 어떤가요? 피플실만의 매력을 알려주세요.

👀 안연주: 이렇게 인터뷰를 할 때마다 항상 “그럼 피플실은 누가 챙겨요?”라는 공식 질문을 듣고는 하거든요. 저희는 서로가 서로를 관심 있게 챙기려고 해요. 기본적으로는 단단한 사람들이 모여 있어요. 내가 채워져야, 다른 사람을 채울 수 있음을 잘 알기 때문에요. 그래서인지 팀원 모두가 전공도 다르고, 다 다른데도 저희 멤버들을 보면서 ‘피플실스럽다’는 이야기를 많이들 하시더라고요. 

😎 김수진: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있거든요. 실제로 일을 하면서도 많이 느끼고요. 업무적으로 편한 분위기 덕분에 어떤 주제가 나와도 팀원들과 많은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어요. 그렇다 보니 당연히 결과적으로도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고요. 또, 그 과정에서 자신도 성장할 수 있어서 그게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팀에서 ‘나’는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시나요?

😎 김수진: 진짜 어려운 질문이네요.(웃음) 저는 저희 팀의 서포터즈 역할이지 않을까요? 서포터즈가 응원도 하고 지원도 하는 그런 역할이니까요.

👀 안연주: 저는 든든한 맏이 같은 역할을 하고 싶어요. 철딱서니 없는 언니나 누나 말고요.(웃음) 저희 일 자체가 처음 시도해보는 거잖아요. 같이 고민하고 있지만 정답이 없는 일이기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한 발짝을 먼저 뗀 다음에 “이거 괜찮은 것 같아”라고 하면, 그 이후에 팀원분들이 조금 더 편안하게 한 발을 내디딜 수 있게 만드는, 또 자유롭게 흩어질 수 있게 하는 그런 존재였으면 좋겠어요.

Q. 많은 구성원들을 상대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 같아요. 소통을 잘할 수 있는 팁이 있을까요?

👀 안연주: ‘순간의 집중’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에게 되게 진심으로 대하면, 그분이 속한 팀에 돌아가셔서 “피플실에서 이런 거 한다는데 우리도 해보자” 같은 이야기를 하실 거라고 믿고 있거든요. 이런 방식으로 개인에서 팀으로 퍼지고, 팀에서 또 다른 팀으로 자연스럽게 문화가 확산되는 것 같아요. 

사실 기회주의자적인 부분이 있죠.(웃음) 내가 좋은 경험을 하면, 말도 기분 좋게 전달할 수 있잖아요. 내 앞에 놓인 지금이라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우연히 만난 틈에서도 어떻게든 대화하려고 하고,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고, 질문하려고 하려고 해요.

Q. 주위 사람을 원래 잘 챙기는 성격이신가요?

👀 안연주: 저는 밝은 성향도 아니고요, 오히려 내향적인 사람이에요. 그런데 분명한 건 ‘저 사람에게 특별한 경험을 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늘 있다는 거예요. 대화 후에 상대방의 표정이 좋으면 좋고, 거기서 생기는 추억으로 다른 것들을 해볼 수 있어서 이 일이 제게 정말 잘 맞는다고 생각했어요. 우아한형제들에서 실컷 이런 일을 할 수 있게 된 게 저한테는 되게 행운이에요. 

😎 김수진: 저는 원래도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고, 이야기 듣는 것도 좋아하고, 궁금증이 많은 성향이에요. 그래서 구성원 분들이 이야기를 할 때 듣고 같이 질문하는 게 되게 저한테는 재미있는 요소 중에 하나예요.

Q. 피플팀에서 일하면서 뿌듯했던 경험이 있나요?

😎 김수진: 어떤 한 분이 저한테 깜짝 선물로 선물이랑 손 편지를 주고 가신 적이 있어요. 선물을 고르고, 사고, 손 편지를 쓰는 데 들어가는 노력을 알고 있으니까 더 감동이었죠. 저희 팀 전체에 선물을 주고 가신 분도 계세요. 그분께서 “피플행복팀의 행복은 내가 책임지겠다”고 말씀하셨거든요. ‘아, 내가 이래서 이 일을 하는구나’라는 걸 느낄 정도로 많은 감동을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Q. 지금까지 이야기를 들어보니 피플팀에서 일하기 위한 필수 능력은 ‘소통’인 것 같네요.

👀 안연주: 특별한 걸 얘기하고 싶었는데, 결국은 소통 능력이네요. 불특정 다수, 그러니까 모든 사람하고 만났을 때 소통을 잘하려면 모든 사람에게 공감할 수 있는 공감 능력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 같아요.

😎 김수진: 저도 공감 능력을 바탕으로 한 소통이 필수 능력이라고 생각해요. 피플실의 멤버로서 언제 어디서 어떤 구성원을 만나더라도 대화를 이끌어 나갈 수 있어야 하니까요.

Q. 우아한형제들 피플실에 어떤 사람이 들어왔으면 좋겠나요?

👀 안연주: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쭉 듣고, ‘아, 이건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이다! 나를 위한 일이다!’라고 생각하는 분과 함께하고 싶어요. 피플실은 일반적인 인사(HR) 부서도 아니고요. 어떤 직업군에 속한다고 정의하기 어려운 팀이기도 해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저희가 하는 일의 영역을 앞으로 만들어 나가고 싶거든요.

기술력이 점점 더 좋아질수록, 사람들이 조직 내에서 느끼는 외로움이 있잖아요. ‘이런 조직이 있기 때문에 훨씬 큰 성과가 날 수 있다’라는 걸 더 보여주고 싶고, 찾아 나가려고 해요. 이 일을 함께하고 싶은 분, 이 일에 뜻이 있는 분들이 찾아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수진: 배민다움을 함께 만들어 나가실 수 있는 분이 들어오시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때로는 치열하게, 때로는 재밌게 일하시면서 성장하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우아한형제들과 함께하는 순간들이 정말 의미 있을 것 같아요. 여러분 모두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Q. 수진님의 직업 만족도 완전 100점 만점에 100점 같은데요!(웃음) 진짜 점수가 궁금합니다!

😎 김수진: 100점! 아니, 100점 만점에 105점입니다! 진짜로요!(웃음)

최경진 님 사진

최경진 기업브랜딩팀
배민다운 콘텐츠를 고민하는 마케터
모든 음식은 다 맛있다. 내가 만든 거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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