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여기도?
배민이 만드는 인공지능 이야기
2021.10.22
혹시 알고 계셨나요? 2018년부터 초, 중, 고교에서 코딩 교육이 정규 과목으로 채택됐었다는 사실 직장인, 비전공자도 코딩 학원 다니는 게 이상하지 않은 요즘입니다.
배달의민족을 서비스하는 우아한형제들도 개발자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무려 10개월 코스에 무료로, 그것도 단순 교육이 아닌 실무에서 바로 일할 수 있는 개발자를 길러내는 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우아한테크코스’에 대해 소개합니다. ‘우아한테크코스’ 2기를 수료하고 최근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한 신입 개발자, 배민주문서비스팀 김경준님을 만나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반가워요. 우아한테크코스 2기를 수료하고 배민주문서비스팀에서 서버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김경준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이 첫 회사고요, 일한 지 3개월 정도 되었어요
가장 최근 ‘우아한테크코스’를 수료하고 입사하신 분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우아한테크코스’에 대해 소개 부탁드려요.
‘우아한테크코스’는 10 개월 동안 운영되는 개발자 교육 코스인데요. 강의를 듣고 암기하는 주입식 교육보다는 미션을 주고 해결해나가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다른 개발자 교육 프로그램도 많을 텐데, 어떻게 ‘우아한테크코스’에 지원하게 되셨나요?
사실 우연히 보고 지원했어요 더군다나 당시에는 10개월이 좀 길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그러다 ‘우아한테크코스’의 이전 단계라 할 수 있는 프리코스를 경험하고서 꼭 합격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프리코스요?
네네. ‘우아한테크코스’에 지원하고 서류와 코딩테스트를 통과하면 3주 동안 프리코스라는 걸 하는데요. 이 프리코스에서의 미션 수행이 굉장히 재미있었어요. 미션 해결에서 그치지 않고 더 좋은 품질의 코드를 만들기 위한 피드백을 받았거든요. 그 과정에서 좀 더 잘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 엄청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10개월 동안 이것만 하고 살아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꼭 붙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죠.
결국 합격해서 ‘우아한테크코스’에 합류하셨는데요. 10개월의 교육 기간 동안 가장 좋았던 점은 어떤 것이었나요?
지금 가장 기억에 남는 게, 제가 한 코치님한테 궁금한 게 생겨 메신저로 질문을 한 적이 있어요. 밤인데도 바로 답변을 해주셨는데, 정답을 알려주시는 게 아니라 계속 역질문을 하시는 거예요. 답변하고 물어보면서 결국 새벽까지 긴 통화를 했었거든요. 그 시간이 제일 기억에 남아요. 공부하는 방식을 깨달았다고 해야 할까요.
개발자로 일해보니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해답은 이거야’라고 딱 떨어지는 일이 거의 없고, 항상 그 상황에서 최선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면서 나아가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도 주변 후배들이 질문하면 바로 답을 안 알려주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계속 물어보게 됐어요. 그랬더니 연락이 잘 안 오더라고요. (웃음)
제가 일하는 사무실 바로 위층이 ‘우아한테크코스’ 교육장인데요. 서로 엄청 친해 보이시더라고요. 교육을 진행하면서 협업을 많이 하게 되나요?
‘우아한테크코스’ 교육이 거의 미션 위주로 진행되는데요. 혼자 하는 미션이 거의 없어요. 기본적으로 페어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짝을 이뤄서 두 명이 의견을 교환하면서 한 코드를 만들어나가거든요. 그리고 팀 프로젝트로 기획부터 개발을 다 하다 보니까 서로 친해지고, 어떻게 하면 협업을 잘할까 생각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럼 그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프리라이더 같은 분은 없으셨나요?
저랑 같은 팀에는 없었는데, 있을 수도 있죠 그런데 ‘우아한테크코스’ 과정 중 스스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지, 대학처럼 학점을 받는 것도 아니고 수료했다는 것만으로 어떠한 특혜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거든요. 그래서 프리라이더로 10개월을 쏟을 이유가 없긴 해요. 대부분 몰입하고 더 배우려고 하는 분위기라 그런 환경에 있는 게 좋았어요.
‘우아한테크코스’가 나이 제한이 없다고 알고 있어요. 실제로도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계신가요?
저희 기수는 대학을 다니고 있는 사람도 있었고, 고등학교만 졸업하고 오셨던 분도 있었어요. 그리고 다른 일을 하다가 퇴사하고 들어왔던 분도 있어요. 공무원을 그만두시고 오신 분은 기사에도 났었는데, 댓글에 거짓말하지 말라고 달려있더라고요. 지금 우아한형제들에 입사해서 개발자로 잘 있어요.(웃음) 나이의 제한이 딱히 없어서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을 같은 주제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재밌었어요.
‘우아한테크코스’에 지원하고 싶은 예비 개발자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일단 4기분들, 교육 마치고 저희 팀에 많이 지원해주세요.(웃음) 저는 ‘우아한테크코스’를 하면서 환경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우아한테크코스’ 인터뷰라서 이렇게 말씀을 드리는 게 아니라 사람의 의지만으로 바꿀 수 있는 게 생각보다 많지 않다고 느꼈어요. 마음먹은 대로 진행하는 위대한 분들도 많지만, 저처럼 평범한 사람들은 의지가 금방 꺾여버리곤 하더라고요.
그래서 의지만 다지면서 나아가기보단, 내 주변을 성장할 수밖에 없는 환경으로 만들어나간다면 좀 더 원하는 결과를 얻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아한테크코스’는 저에게는 좋은 환경 중의 하나였어요.
마지막으로 나에게 ‘우아한테크코스’란?
환경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줬다는 점에서 ‘지구온난화’로 하겠습니다 (웃음) 우아한테크코스의 교육 철학과 환경에 많은 도움을 받았기 때문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우아한테크코스’ 홈페이지의 <지원하기> 메뉴에는 지원 전 반드시 고민해야 하는 4개의 질문이 주어집니다. 인터뷰 후에 다시 보니 이 질문에 답하는 것이야말로 ‘우아한테크코스’의 시작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과정 속에서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의 시작이지요. 이렇게 스스로 묻고 답하며 성장해 나갈 ‘우아한테크코스’ 수료생들의 미래가 기대되는 인터뷰였습니다.
‘우아한테크코스’ 4기 모집이 시작되었습니다. 온라인 설명회 영상을 보시면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바쁘신 분들은 아래 시간을 클릭해서 보세요!
이 글을 읽고 가슴이 콩닥콩닥 한다면? 우아한테크코스 4기 지원하러 가기 (~11/3 수 오전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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