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여기도?
배민이 만드는 인공지능 이야기
2021.07.22
일하기 좋은 문화 만들기에 관한 에피소드를 발굴하기 위해 귀 쫑긋하고 있던 어느날, 자발적으로 ‘MBTI 단체티’를 만드는 조직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MBTI로 단체티를 만들어 입는다고?”
궁금증을 한가득 안고 이야기 속 주인공을 찾아갔습니다.
배민셀프서비스팀에서 기획 업무를 맡고 있는 전미은 님입니다.
똑똑똑.
안녕하세요 미은님~ 소문듣고 찾아왔습니다. 여기가 MBTI 맛집이라고요 😀
미은 : 안녕하세요. 어쩌다보니 MBTI 단체티를 만들게 된 전미은이라고 합니다.
MBTI 단체 티셔츠는 어떻게 만들게 된 거예요?
미은 : 매월 초 실 구성원이 모두 모이는 자리에 신규 입사자 자기소개 시간이 있어요. 한 분이 자기소개를 하며 MBTI 티셔츠를 샀다고 자랑하시는데 뭔가 웃기더라고요. 자연스레 팀원들도 채팅창에 자기의 MBTI를 공유하는 걸 보면서 MBTI로 단체티를 만들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장난처럼 “단체티 만들어요!” 라고 말했는데, 그게 현실이 되었습니다.
빵 터져버린 미은님의 추진력
단체티 TF를 꾸리고 나니 기획자 3명만 덩그러니 있었음을 깨달은 이분들. 본질적인 고민에 빠져들 때쯤 함께 일하는 디자이너 한 분이 흔쾌히 디자인을 맡아주셨다고 해요.
작업을 시작하기 전 디자이너의 첫번째 질문.
‘왜 만드는 거예요?’
어떤 일이든 왜 하는가를 잊지말자
티셔츠에 새길 MBTI별 문구를 취합하는 과정도 재밌었다고. 여러 사람들이 동시에 수다떨듯 의견을 내는 방식으로 시트를 운영했다고 해요.
MBTI에 진심인 분들
그렇게 해서 세상 어디에도 없는 MBTI 티셔츠가 도착!
단체티이지만 외출할 때 입어도 될 것 같은 퀄리티의 티셔츠가 완성됐습니다. 재미로 시작했지만 결과물은 꽤 멋졌어요.
‘뭘 이런걸 다’ 진심으로 받아주는 동료들이 있어, 만든 사람도 받는 사람도 행복했을 MBTI 단체티 프로젝트.
MBTI 단체티 배포 이후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실 밋업 분위기가 풀어지기도 하고 평소 교류가 부족했던 팀원들과 MBTI 이야기를 하며 친해지는 계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하니, 이 정도면 모든 팀에 도입해볼 만하지 않나요?
이상 일도 열심히, 잡담도 열심히, 위트에 진심인 분들의 이야기였고요
저는 일하기 전에 책상부터 정리하는 ISFJ 나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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